개발은 재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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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이직을 하게 되어서 제가 이제까지 개발자가 되기 위한 여정들을 한번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다른 이직하는 포스팅들도 읽고 재미있기도 했고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분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블로그 게시글들을 많이 접했기에 저도 저의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1. 23살 전역을 하다

때는 바야흐로 2017년 전역을 하고 9월 7일 전역을 하자마자 2학년 2학기로 칼 복학을 하였습니다.

복학을 하고 본과인 생명과학과에서 열심히 공부를 했지만 흥미를 찾지 못했었습니다.
전역하고 나서는 공부에 모든 것을 올인하겠다며 열심히 했지만 흥미를 못 찾았기에 열심히 노력해도 성적이 그만큼 따라주지를 않았습니다...


2. 컴공 복수 전공하다
대학교 입학할 때 원래는 컴퓨터공학과를 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처참한 나의 수능 결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성적에 맞춰서 오게 된 현재의 학과 공부에 재미를 못 느껴 생각한 것이 복수전공입니다.

늦었지만 3학년 2학기부터 학교의 컴퓨터 정보공학부 소프트웨어 전공으로 복수전공을 하기로 다짐합니다.

그러나 코딩 ㅋ자도 모르는 비전공인 저에게 첫 수업에 들어가 마자 리눅스 환경에서 vim으로 덧셈 함수를 구현해보라는 교수님의 말씀에 다들 또닥또닥 작성을 하는데 까막눈인 저의 눈에는 알 수 없는 영어들과 중괄호들.. return이 뭐지... 입력을 어쩌라는 거야...

그날부터 전역하고도 도서관에서 박혀있던 저는 아예 도서관에 지박령이 되리라는 마음가짐으로 매일 아침 9시부터 모든 과목을 컴퓨터공학과 전공과목으로 구성해놓은 4시까지의 시간표로 4시 수업이 끝나면 도서관에서 막차가 끊기는 10시 반까지 도서관에서 계속 공부를 했습니다. (주말에는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1시간 반이라는 거리를 통학해서 학교 도서관에서 10시간 이상을 공부했었습니다)

무수한 전공서적들과 개발언어들 그리고 정보처리기사까지 공부하다 보니 오히려 긴 시간을 공부를 해도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이었었습니다.

진짜 미친듯이 했었고 후회가 없을만큼 공부했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냐라고 물으신다면 군대에서 깨달은 한가지의 생각이 저를 계속해서 달릴 수 있게 된 이유입니다.

 

 

 

시간은 내가 뭘 하더라도 흘러가고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니 어찌어찌 정보처리기사도 따고 네트워크관리사 2급도 취득을 했었습니다.


학과 때는 C언어, 파이썬, 자바, C# 등을 배웠었습니다.
열심히 하다 보니 성적의 결과도 좋았고 교수님들에게도 인정받았었습니다.

학과 공모전에서도 상장도 받아보고 ㅎ


학과 성적도 잘 받고 열심히 한만큼 결과가 좋았었습니다.

한과목을 빼고 모두 컴공 전공과목으로 구성했었는데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지만 나쁘지 않았던 성적들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게 C언어 수업을 들었을 때인데 수업 초반에 5분 안에 덧셈을 입력받아서 printf로 덧셈된 값을 출력하는 코드를 짜서 c파일 자체를 교수님의 메일로 보내면 통과이고 5분 넘어가면 얄쨜없이 컷 해 버리고 해당 건은 과제 성적에 반영돼서 학과 점수에 반영된다라고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c언어에서 입력을 받을 때 scanf에서 &로 주소 값에 대한 부분을 처리해줘야 하는데 &를 빼먹고 계속 입력을 받으려니까 오류가 계속 나서 5분이 지나고 나서 아차차...&를 빠뜨렸구나... 하면서 해당 과제를 통과 못했었는데 나중에 해당 과목 석차를 보니까 딱 1점 차이인데 그때 그 문제를 통과했다면 C 프로그래밍 과목은 A를 받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었습니다

 



전공과목을 열심히 들으면서 CS(Computer science) 공부 자체는 너무나도 재밌었습니다. 원론적이고 이론적인 부분들을 공부하는데 그게 제가 좋아하는 컴퓨터와 관련이 있는 것들이라 재미있으면서도 어느 정도 살면서 재능이라는 걸 느껴보지 못했던 내가 여기에 재능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서 미친 듯이 공부했었습니다.

 

 

그러나 졸업을 하려면 필요한 게 있었으니 졸. 업. 작. 품....

이클립스나 비주얼 스튜디오로 콘솔 창에서만 놀던 저에겐 어떠한 작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게 너무나도 큰 고민이었습니다.

이때 당시에는 유니티(C#)로 간단한 게임을 만들까 생각하다가 한창 자격증에 관심이 많을 때여서 자격증에 대한 어플을 만들어 보자 하며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의 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학교 도서관에서 부랴부랴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관련 서적 보면서 어찌어찌 만들었던 기억이 있었네요..ㅋㅋ

물론 복수전공이니 본과의 졸업 논문도 작성하고 정보처리기사 필기, 실기 뭐 이래저래 많은 것들이 겹쳐서 진짜 그냥 졸업작품 요건에 맞게만 해서 겨우 만들었어서 퀄리티가 그다지 좋지 못한...

이후 슬슬 졸업할 쯔음이 되니 무슨 개발자로 가야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앱 개발자? 응용프로그램 개발자? 게임 개발자? 웹 개발자? 무슨 개발자로 가야 하지...
그러던 와중 4학년 말쯔음에 산학협력단에서 하는 웹 개발자 양성교육과정이 있어 해당 과정을 들으면서 저는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3. 웹 개발을 맛보다

흔히 국비지원이라는 명목으로 대학교의 산학협력단 아래 진행된 스프링 프레임워크 기반한 웹 개발자 양성과정 600시간짜리를 4학년 11월쯤부터 듣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때 당시의 커리큘럼


드디어 이클립스의 콘솔 창을 벗어나 브라우저를 통해 내가 만든 것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경험에 아...! 이거다 하면서 그때부터 웹 개발자를 목표하기로 했습니다.

jsp, 서블릿에서 model1, model2, spring까지 약 4개월 정도 시간을 들었었습니다. (당시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중간에 1주인가 2주인가 비는 시간이 있었지만 수료 조건이 600시간을 채우는 거라 4월까지 진행했었습니다.

 

다른 국비교육들은 어쩐지 잘 몰라도 제가 들었을 때는 아무래도 전공 무관으로 교육생들이 구성이 되어있어서 그런지 처음 자바 부분은 굉장히 상세하게 알려주시면서 수강생마다 오류가 나거나 못 따라가는 경우 한 명씩 봐주면서 꼼꼼하게 진행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강사님이 가르쳐주시면서 뒤로 갈수록 시간이 부족해져서인지 스프링에 관련된 부분들은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바로 팀 프로젝트를 만들어보는 시간으로 일정이 촉박해졌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당시에 매일 강사님이 가르쳐주신 내용을 다시 보고 개인적으로 스프링으로 구현된 블로그들과 강의들을 수업이 끝난 후에 보면서 공부를 했었었습니다.

 

https://kuzuro.blogspot.com/search/label/%28%EA%B5%AC%EB%B2%84%EC%A0%84%29%20%EC%8A%A4%ED%94%84%EB%A7%81%20%EA%B2%8C%EC%8B%9C%ED%8C%90%20%EB%A7%8C%EB%93%A4%EA%B8%B0

 

kuzuro

개발자, 웹개발, PC앱개발, Java, C#, HTML/CSS, JavaScript, Spring, ASP, .NET

kuzuro.blogspot.com

그때 당시에 위의 블로그를 참고하면서 보기도 했었고

 

유튜브에 뉴렉처라는 분의 강의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수업 끝나고도 계속 혼자 공부했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tXHIDnzS9c&list=PLq8wAnVUcTFWxnsrMu5kS_jt_o8gpEiTR&index=1 

https://www.youtube.com/watch?v=y2JkXjOocZ4&list=PLq8wAnVUcTFVUMCKI4CL_EHWW5ykPnL0z&index=2 

 

 

 



그때 당시에 팀 프로젝트로 진행했던 것이 원룸을 같이 살 수 있는 룸메이트를 구하는 웹사이트를 만들어서 취향에 맞는 사람들끼리 방을 구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드는 것을 기획으로 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처참한 수준의 퀄리티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팀장이기도 했고 거의 모든 구현의 80~90퍼센트는 담당했었습니다.

왜냐면 서블릿부터 스프링으로 나가는 과정 중에 같은 팀이었던 사람들도 흥미가 딱히 없거나 어려워서 못 따라가서 거의 수료를 위한 출석을 위해서 온 경우도 있었기에 저랑 다른 개발에 진심인 친구 한 명과 거의 두 명이서 진행하면서 HTML이나 CSS부분들을 다른 팀원들이 도와주기도 했었는데, 그마저도 혼자 부트스트랩 공식 홈페이지 보면서 제가 알려주고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는 부분들이 많았었습니다.

(후에 그렇게 알려준 팀원중 2명은 개발자가 되었답니다ㅎㅋㅎ)

 

물론 같은 팀으로써 기여를 하고 싶지만 수업을 놓쳐서 모름에서 오는 부분들을 제가 많이 설명을 해주면서 제가 오히려 강사가 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같은 팀원들에게 알려주는 경우도 많았었습니다.

최대한 비전공자의 시각으로 쉽게 설명하려고 최대한 저의 지식을 어떠한 것들에 비유해서 설명을 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ㅋㅋㅋ 

 

예를 들어서 파라미터가 무엇인지 전혀 이해를 못 하는 친구에게 노트북에 꼽는 케이블을 비유하면서 C타입 단자, 그냥 USB 단자(A타입)를 예로 들면서 이렇게 USB 케이블을 파라미터 타입이고 몇 볼트(V)인지에 따라 값이 다르게 전달이 될 수 있는 형태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갈까~?라는 식이였습니다.

 

 

이제 어찌 저지 팀 프로젝트도 완성하고 수료를 하고 나니 졸업도 했겠다. 교육생이라는 소속도 없어지고 진짜 아무런 소속이 없는 진정한 백수가 되어 앞으로의 나날들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2달여 정도의 백수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그렇다고 매일같이 공부하던 습관이 길들여져 있었던지라 2달 동안 스프링 서적을 보면서 혼자 공부하면서 이력서를 돌리기 시작하였었습니다.

취준 2개월동안 읽었던 스프링 퀵스타트

 

내용이 길어질 것 같아서 남은 이야기들은 2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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